11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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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디자인의 오늘, 디자인 쇼케이스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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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디자인의 오늘, 디자인 쇼케이스 2025

“파탄 속에서 출현해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 폴란드의 포스터 예술은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사건이다.”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를 저술한 필립 B. 맥스의 말이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예술적 성취는 경제적 풍요와 표현의 자유 속에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폴란드에서는 유독 그러한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의 최대 피해국이었으며 전쟁이 끝나자마자 스탈린주의라는 엄혹한 통제와 억압을 견뎌야만 했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서 꽃피운 폴란드 포스터 디자인은 20세기 디자인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받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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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 속에서 출현해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 폴란드의 포스터 예술은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사건이다.”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를 저술한 필립 B. 맥스의 말이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예술적 성취는 경제적 풍요와 표현의 자유 속에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폴란드에서는 유독 그러한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의 최대 피해국이었으며 전쟁이 끝나자마자 스탈린주의라는 엄혹한 통제와 억압을 견뎌야만 했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서 꽃피운 폴란드 포스터 디자인은 20세기 디자인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받지만, 정작 오늘날 폴란드 디자인의 향방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폴란드 그래픽 디자인 협회(이하 PGD)가 자국의 디자이너들을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선 이유다. 디자이너 겸 건축가 마치에이 시우다Maciej Siuda의 스튜디오. 사진 Patryk Wisniewski 바르샤바 미술대학 내에 위치한 활판 인쇄 스튜디오. 사진 Patryk Wisniewski 지난 10월 바르샤바에서 열린 ‘디자인 쇼케이스 2025’는 폴란드 디자인의 동시대적 성취와 과제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였다.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의 디자인 인사들을 바르샤바로 초대해 4일간 폴란드 디자인의 면면을 밀도 있게 소개했다. 도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작업실에서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바르샤바의 주요 디자인 스폿을 탐방하며 동시대 폴란드 디자인의 지형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국제 콘퍼런스다. 쿠키 이반스키, 카야 쿠슈트라를 비롯해 20여 명의 디자이너와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작업을 공유했다. 각국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역과 글로벌 디자인의 담론이 오갔다. 여느 디자인 행사 같은 화려한 스펙터클은 없었지만, 올해 디자인 쇼케이스는 폴란드 디자인이 자국의 사회와 문화에 얼마나 뿌리깊게 스며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폴란드 디자인의 오늘을 보여준 이 행사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Interview 레네 바브즈키에비치Rene Wawrzkiewicz 그래픽 디자이너 겸 디자인 연구자, 큐레이터. PGD와 NEED의 공동 설립자로 폴란드 그래픽 디자인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 및 행사를 기획한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중앙·동유럽의 디자인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사진 Patryk Wisniewskipolishgraphicdesign.com PGD의 공동 설립자다. 국가 단위의 대규모 디자인 네트워크를 조직한 배경이 궁금하다. PGD는 시각 디자인 공모전에서 출발했다. 포스터, 책, 일러스트 같은 전통적인 인쇄물부터 모션 디자인과 웹 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폴란드 유일의 대규모 디자인 공모전이었다. 당시 공모전 부대 행사의 일환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는데 이것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 현재 공모전은 재정 문제로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협회는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방향을 재편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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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길어지고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디자인 행사를 최우선으로 둘 수는 없었다. 계획의 일부를 중단하고 변경해야 했지만, 그 기간 동안 조직이 흩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며 새로운 방향을 고민했다. 상황이 안정된 지금은 협회의 네트워크를 폴란드 밖으로 확장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간이 밑거름이 된 덕분이다. 그간 유럽 각지를 오가며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폴란드를 비롯한 중앙 유럽과 동유럽의 디자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가 유럽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양새로 굳어졌지만, 흔히 디자인의 중심지로 여겨지지 않는 이곳에서도 흥미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반드시 알리고 싶다. 동유럽 디자인 네트워크(NEED)와 동유럽 디자인 페스티벌 네트워크(FEED)를 결성한 것은 그 때문이다. 해마다 유럽 곳곳에서 수많은 디자인 행사가 열리지만 막상 상호 교류는 드문 편이다.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유럽 디자인의 정의와 영역을 넓히고 싶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은 군사적 공격일 뿐 아니라 문화와 정보 차원의 침공이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유럽을 지탱하는 인본주의와 민주주의적 가치를 바로세워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시각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바르샤바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 사진 Patryk Wisniewski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아시아권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유럽의 디자인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유럽 중심적 관점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보다 넓은 범주의 관계 구축과 지식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몇 해 전 ‘더 디자인 네트워크(TDN)’를 결성했다. 앞서 소개한 NEED, FEED와 달리 TDN은 유럽 바깥에 주목한다. 올해 처음 개최한 ‘디자인 쇼케이스’도 TDN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 행사였다.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디자인 리더들을 바르샤바로 초청해 폴란드 디자인을 4일간 밀도 있게 소개했다. 일종의 스터디 투어 겸 교류 프로그램이다. 그간 아시아와 유럽의 디자인 교류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아시아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그 때문에 디자인 쇼케이스도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2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인터뷰를 빌려 한국의 디자인 단체와 협회에도 초대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리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 문은 활짝 열려 있다.(웃음) 세계 각국의 디자인 조직 및 인사와 협업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지난 몇 년간 세계 각지를 오가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본, 대만과의 협업이 가장 많았고 서울의 플랫폼엘과 파주타이포그라피연구소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한 적도 있다.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이다.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국가나 단체의 성향에 따라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할 때가 있다. 어떤 곳에서는 콘퍼런스와 워크숍이 효과적이고, 또 전시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현지 파트너들의 도움 덕에 여러 도시에서 유연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공고히 구축해나간다면 네트워크를 더 멀리 확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과 네트워크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인터넷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건 사실이지만 깊이 있는 배움과 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관계와 경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콘퍼런스, 전시, 워크숍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이 없다면 동시대 디자인 신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교류에 목마른 디자이너들의 욕구를 채우는 게 우리 조직의 역할이다. 폴란드 디자이너들이 설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나라 안팎에서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PGD 활동을 이어가려면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팀을 꾸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재정 확보가 절실하다. 이것이 가장 가까이 맞닥뜨린 숙제다. 또 다른 키워드는 ‘균형’이다. 우리는 디자인 커뮤니티의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낯설고 도전적인 주제를 제시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다.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되 그 기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폴란드 너머로 영향력을 더 확장해나가야 한다. 유럽으로, 아시아로, 그리고 한국으로 말이다. 바르샤바 중심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오펜 야즈두프Open Jazdów. 제2차 세계대전 후 지은 목조 주택 단지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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