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반려견 넘어, 복제 기술이 여는 새로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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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전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Tom Brady)가 죽은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현재 반려견인 주니가 사실은 2023년에 사망한 반려견 루아의 복제 강아지라고 밝혔다. 브래디 외에도 패리스 힐튼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유명인들이 이미 반려견을 복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복제 기술을 활용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이들도 있다. 최근 뉴스 헤드라인은 부유하고 유명한 이들의 반려견들이 독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복제 기술은 근친교배한 종의 유전자 풀을 다양화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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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전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Tom Brady)가 죽은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현재 반려견인 주니가 사실은 2023년에 사망한 반려견 루아의 복제 강아지라고 밝혔다. 브래디 외에도 패리스 힐튼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유명인들이 이미 반려견을 복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복제 기술을 활용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이들도 있다. 최근 뉴스 헤드라인은 부유하고 유명한 이들의 반려견들이 독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복제 기술은 근친교배한 종의 유전자 풀을 다양화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되살릴 가능성도 열어주고 있다. 복제 기술은 신기술이 아니다. 성체 세포에서 복제된 최초의 포유류인 복제 양 ‘돌리’는 1990년대에 태어났다. 그 이후로 복제 기술은 가축 번식에 활용되어 왔다. 가령 크기가 특히 큰 수소나 우유 생산량이 특히 많은 암소가 있다고 치자. 이런 동물들은 가치가 높다. 현재 기술로는 이러한 유전적 특성을 유지시키기 위한 선택적 번식도 가능하고, 아예 동물을 복제할 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유전적 쌍둥이’를 만드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세포 일부를 채취해 냉동하고 생물자원은행(바이오뱅크)에 보존할 수 있다. 그러면 미래에 이 동물을 복제할 가능성이 열린다. 냉동보존된 세포를 해동해서 DNA가 포함된 세포핵을 추출한 다음, 기증 난자에 주입할 수 있다. 동일 종의 다른 개체에서 채취한 기증 난자는 자체 세포핵이 제거된 상태이다. 따라서 다른 세포의 세포핵을 주입하는 것은 DNA를 교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세포핵이 주입된 난자 세포를 실험실에서 활성화하고 배양하면 배아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는데, 이 세포를 대리모 동물의 자궁에 이식하면 복제 동물을 탄생시킬 수 있다.
상세 분석
현재 소수의 기업이 반려동물 복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구상 그 누구보다 많은 동물을 복제했다고 주장하는 바이아젠(Viagen)은 개나 고양이를 5만 달러(약 7,000만 원)에 복제해준다. 스트라이샌드의 반려견 서맨사를 두 번이나 복제해준 곳이 바로 이 업체다. 11월 첫째 주, 이미 멸종된 다이어울프를 되살렸고 털매머드를 부활시키기 위한 전초 단계로 ‘털복숭이 쥐’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멸종 동물 복원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가 바이아젠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콜로설은 “바이아젠은 현 경영진 아래에서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려견 복제는 여러 이유로 논란의 여지가 많다. 복제 기업들은 복제 동물이 원본 동물과 유전적으로 쌍둥이이긴 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한 가지 이유는 ‘미토콘드리아 DNA’ 때문이다. DNA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핵 밖에 위치하며 모체로부터 물려받는다. 따라서 복제 동물은 이 DNA의 일부를 대리모에게 물려받을 수 있다. 물론 미토콘드리아 DNA는 복제 동물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개체의 성격과 기질을 형성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수많은 요인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서맨사 와이즐리(Samantha Wisely) 보전유전학 박사는 “이 문제는 마치 ‘유전적 요인 대 환경적 요인’ 논쟁과 같다”고 말했다. 사실 인간 일란성 쌍둥이도 절대 서로 똑같은 복사본이 될 수는 없다. 반려동물을 똑같이 복제해 똑같은 동물이 재탄생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일부 동물 복지 단체들은 반려동물 복제에 반대하고 있다. 국제 동물 보호 단체인 동물윤리대우협회(PETA)는 반려견 복제를 ‘호러쇼(horror show)’라고 표현했으며, 영국의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그렇게 사소한 목적으로 동물을 복제하는 데 정당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제 기술을 사소하지 않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정리
예를 들어 와이즐리 박사는 멸종 위기에 놓인 검은발족제비의 유전자 풀을 다양화하는 데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와이즐리 박사에 따르면 현재 약 1만 마리의 검은발족제비가 단 7마리의 개체를 통해 인공번식되었다. 이 정도의 근친교배는 그 어떤 종에게도 좋지 않다. 개체들의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번식 능력이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떨어지게 된다. 와이즐리 박사와 동료들은 다른 두 마리의 검은발족제비에서 채취한 냉동 조직 샘플을 확보했다. 비영리 단체인 부활과 복원(Revive and Restore) 소속 동료들과 함께 연구팀은 이 두 개체의 복제 동물을 탄생시켰다. 첫 번째 복제본인 엘리자베스 앤은 2020년에 태어났다. 와이즐리 박사에 따르면 그 이후로 다른 복제본들도 태어났고, 연구팀은 그 7마리 개체의 후손들과 복제된 검은발족제비들을 교배시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방식은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이 수십 년간 보존하고 있던 조직 샘플을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몽골야생말을 복제하는 데도 사용됐다. 이 방식의 효과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구진은 복제 검은발족제비와 그 자손들이 일반적인 동물처럼 행동하는지,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아직 평가 중이다. 그러나 이런 활용 방식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에서는 복제 기술만으로는 어떤 종도 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 기술로는 서식지 파괴나 인간과 야생동물의 갈등 등 동물이 멸종 위기에 빠지게 되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 복제 연구자들이 ‘신 노릇을 한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항상 존재한다. 와이즐리 박사는 검은발족제비 복제 연구에 관여하고 있지만 본인의 반려동물은 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즐리 박사는 현재 구조된 개 세 마리, 구조된 고양이 한 마리, 늙은 닭들을 키우고 있다. 와이즐리 박사는 “나는 내 반려동물들을 모두 사랑한다”며 “하지만 세상에는 집이 필요한 구조된 동물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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