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려야 뗄 수 없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계 라이벌 선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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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추격, 스포츠계 라이벌 열전. 야구 | 데릭 지터 VS 페드로 마르티네즈 메이저리그의 가장 상징적인 라이벌 관계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수십 년간 극심한 경쟁을 펼치며 수많은 명경기를 만든 두 팀이다. 백미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중심엔 양키스의 심장인 타자 데릭 지터와 레드삭스의 에이스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있었다. 같은 지구에 묶인 두 팀은 시즌 내내 여러 번 맞붙었고, 지터와 마르티네즈는 안타와 삼진을 주고받았다. 2003년 포스트시즌에선 마르티네즈가 양키스 타자들을 상대로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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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추격, 스포츠계 라이벌 열전. 야구 | 데릭 지터 VS 페드로 마르티네즈 메이저리그의 가장 상징적인 라이벌 관계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수십 년간 극심한 경쟁을 펼치며 수많은 명경기를 만든 두 팀이다. 백미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중심엔 양키스의 심장인 타자 데릭 지터와 레드삭스의 에이스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있었다. 같은 지구에 묶인 두 팀은 시즌 내내 여러 번 맞붙었고, 지터와 마르티네즈는 안타와 삼진을 주고받았다. 2003년 포스트시즌에선 마르티네즈가 양키스 타자들을 상대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하며 긴장감이 극에 달했고, 이듬해에도 지터를 꽁꽁 묶으며 월드시리즈까지 거머쥐었다. 두 팀의 역사성과 경쟁의식 덕에 지금도 MLB 최고의 라이벌로 회자된다. 축구 | 리오넬 메시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시와 호날두의 만남은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 구도로, 앞으로 이런 선수들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의 흥행과 인기를 구사했다. 비슷한 나이에 데뷔했고, 공격수라는 같은 포지션과 각각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 강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수 시절 내내 최고의 라이벌로 평가받으며 ‘메호대전’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두 선수의 소속 팀이 엘 클라시코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라이벌 팀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까지 더해 완벽한 서사가 완성됐다. 두 선수는 매년 서로 40골, 50골에 이르는 파괴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영화에서도 보기 어려운 이런 만남이 앞으로 또 이루어질 수 있을까? 농구 | 르브론 제임스 VS 스테판 커리 데뷔 초부터 NBA의 아이콘으로 불린 제임스와 뒤늦게 재능이 만개한 커리. 탁월한 운동 능력과 피지컬을 앞세운 제임스와 높은 농구 지능과 3점 슛을 무기로 리그의 판도를 바꾼 커리의 라이벌 구도는 2015년 NBA 파이널에서 시작된다. 첫 만남에선 이미 두 번의 우승을 경험한 르브론을 상대로 커리가 주눅들지 않으며 손쉬운 승리를 차지한다. 이듬해 다시 만난 파이널 무대에선 르브론이 카운터에 성공했고, 이후 2017년과 2018년엔 커리가 매운맛을 보여주며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미국 4대 스포츠 최초로 4년 연속 결승전에서 만난 두 사람의 스토리에 아메리카 대륙은 열광했고, 주춤하던 NBA의 위상은 다시금 높아졌다. 골프 | 타이거 우즈 VS 필 미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가장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필 미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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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한동안 말도 섞지 않을 만큼 앙숙이었다. 매체에선 둘을 ‘앙숙’, ‘적’이라 표현했고, 미켈슨은 여러 차례 우즈의 우승 길목을 가로막았다. 그랬던 둘의 선수 경력이 황혼기에 접어든 2018년, ‘더 매치’라는 세기의 골프 대결이 펼쳐졌다. 우즈와 미켈슨만 코스에 나가 18홀을 도는 슛아웃 형태의 경기로, 이긴 사람이 상금을 다 가져가는 워너 테이크 올 방식으로 진행됐다. 22홀까지 펼쳐진 연장전 끝에 약 9백만 달러의 상금이 미켈슨의 손에 쥐어졌다. 이후 부쩍 가까워진 둘은 함께 연습도 하고 사업도 논의 하는 ‘브로맨스’ 관계로 발전했다. 아메리칸 풋볼 | 톰 브래디 VS 페이튼 매닝 한때 NFL을 상징한 최고의 라이벌.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인 톰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은 현역 시절 17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11승으로 브래디가 우세하지만 슈퍼볼 진출을 눈앞에 둔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에선 매닝이 4승 1패로 앞섰다. 둘이 붙을 때마다 명승부가 연출되어 누가 최고인지를 가리는 것은 팬들에게 늘 화제였다. 이후 브래디는 통산 7번의 슈퍼볼 우승을 한 반면, 매닝은 2번에 그쳤기에 둘의 대결은 브래디의 판정승으로 돌아갔다. 리그 최고의 쿼터백 자리를 두고 경쟁한 사이임에도 서로에 대한 존경과 호감을 유지하며 미디어에도 출현했다. 두 선수 모두 NFL 100주년 기념 역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테니스 | 비에른 보리 VS 존 매켄로 1980년 7월 5일, 세계 테니스 팬들의 시선은 윔블던으로 향했다. 역사상 유례 없는 윔블던 5연패라는 대기록을 앞둔 당대 최고의 선수 비에른 보리와 코트 위의 악동 존 매켄로의 대결이 곧 펼쳐지기 때문. 보리는 1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왔고, 4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4로 앞서며 무리 없이 5연패를 달성하는 듯했다.
정리
하지만 매켄로의 끈질긴 추격으로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 끝에 보리는 윔블던 5연패를 달성했다. 5시간에 걸친 이날의 경기는 지금까지 회자되며, 2017년엔 영화로도 제작됐다. 같은 해 US 오픈에선 매켄로가 복수에 성공하며 보리의 최대 라이벌로 등극했다. F1 | 아일톤 세나 VS 알랭 프로스트 F1의 전설 아일톤 세나에게도 발목을 잡는 존재가 있었다. 바로 맥라렌의 팀메이트 알랭 프로스트였다. 1988년 맥라렌 경영진을 설득해 세나의 계약을 주도한 것이 프로스트였지만, 정작 같은 팀이 되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시즌 챔피언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 막바지 세나는 마지막 시케인에서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다 프로스트와 충돌했다. 프로스트는 리타이어를 했고, 세나는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경기 후 세나는 실격 처리되고 프로스트가 우승하며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특히 맥라렌이 세나의 처리에 대해 항소하자 프로스트는 당시 팀에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1990년에 페라리로 이적했다. 복싱 | 조 프레이저 VS 무하마드 알리 1971년 3월 8일, 챔피언 조 프레이저와 도전자 무하마드 알리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열렸다. 세상은 이를 ‘세기의 대결’이라 불렀고, 노먼 메일러와 우디 앨런, 프랭크 시나트라 등 수많은 셀럽이 경기를 보기 위해 모였다. 혈투 끝에 프레이저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는 3주간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이후 두 차례 더 펼쳐진 대결에선 모두 알리가 이겼는데, 그는 죽음의 공포까지 느낀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결국 알리는 프레이저와의 마지막 맞대결 이후 남은 인생 대부분을 파킨슨병으로 고통받았고, 프레이저 역시 분노 속에서 남은 열패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생결단’의 승부를 벌인 둘은 서로 평생을 미워했지만, 말년에는 서로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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