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정의하는 남자 옷, 티모시 샬라메의 ‘이 아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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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윈드브레이커는 수천 달러에 리셀되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의 전략이 문화적 감성을 또 정확히 건드렸다. 2025년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의류는 생로랑도, 미우미우도 아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지만 극도로 희귀하다. 심지어 SNS에서는 “남자 우울증의 치료제”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리고 이건 아직 개봉도 안 된 영화의 굿즈다. Courtesy of Lexi Lambros/Nahmias 목요일 오후, NYU 학생 또래 수백 명이 그랜드 스트리트 팝업 스토어 앞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 있었다. 모두 마티 수프림 윈드브레이커를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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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윈드브레이커는 수천 달러에 리셀되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의 전략이 문화적 감성을 또 정확히 건드렸다. 2025년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의류는 생로랑도, 미우미우도 아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지만 극도로 희귀하다. 심지어 SNS에서는 “남자 우울증의 치료제”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리고 이건 아직 개봉도 안 된 영화의 굿즈다. Courtesy of Lexi Lambros/Nahmias 목요일 오후, NYU 학생 또래 수백 명이 그랜드 스트리트 팝업 스토어 앞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 있었다. 모두 마티 수프림 윈드브레이커를 손에 넣기 위해서다. 그날 오전, 영화에서 탁구 선수를 연기하는 티모시 샬라메가 “7시에 보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토어 주소를 올렸고, 오후 4시 반에는 소호 서쪽 변두리에 줄이 몇 블록을 휘감았다. 티모시를 볼 수 있는 시간은 훨씬 뒤였지만, 티모시 닮은꼴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 법한 사람이 문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다. 팬들은 비교적 차분히 쇼핑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가게 안에는 탁구공으로 가득 찬 오렌지색 박스 트럭이 줄과 계산대를 가르고 있었다. 직원들은 재빨리 굿즈를 쇼핑백에 담았고, 여러 개의 재킷, 폴로셔츠, 집업 후디, A24 축구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모두 조쉬 사프디가 연출한, 아직 크리스마스에나 개봉할 영화의 팬덤을 겨냥한 구성이다. 한 쇼핑객이 “파란색 벌써 다 팔렸다고!?”라고 외쳤다. 그가 말한 건 이번 캡슐 컬렉션의 재킷 중 하나, 앞면에 영화 제목이 자수로 박힌 1990년대풍 바람막이였다. Courtesy of Lexi Lambros/Nahmias 몇 시간 후, 나는 트럭 근처에서 도니 나미아스를 발견했다. 그는 LA 기반 럭셔리 브랜드 나미아스Nahmias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로, 이번 캡슐을 샬라메·스타일리스트 테일러 맥닐·A24와 함께 만든 사람이다. 그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계속 “말도 안 돼”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가 입은 재킷 역시 이날의 바람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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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달러, 한화 약 36만 원에 판매되었고 오렌지, 레드, 블랙도 있었다. 결국 그날 밤 모든 컬러는 완판됐고, 특히 파란 재킷은 단연 최고 인기였다. 밈의 양만 봐도 이미 ‘마티 수프림 재킷’은 새로운 문화적 지위 상징이 된 듯했다. 실제 중고 시장에서도 열기가 확인된다. 빨간색 한 벌이 그레일드에서 4,000달러, 한화 580만 원에 팔렸다. 영화 굿즈가 새 시대의 상징으로 영화 굿즈가 현대 시네필의 중심이 된 건 사실 A24가 2018년 ‘유전Hereditary’ 티셔츠를 발매하면서부터다. 레터박스 시대엔 인디 디자이너들이 만든 매트릭스 부트레그 티도 사고, 로에베 매장에서 챌린저스 티셔츠도 살 수 있다. 필름 포럼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볼캡도 팔고 있다. 아직 영화도 보지 못했지만, 수십 명의 사람들이 스토어에서 마티 굿즈를 입고 사진을 찍으며 걸어 나갔다. 이 풍경은 샬라메가 시도 중인 ‘괴짜스러운’ 프레스 투어 전략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그는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이 전략을 시험했고, 이번 새로운 영화에서 완성해가는 듯하다. 샬라메의 게릴라 홍보는 지난달 시작됐다. 아이단 자미리가 연출한 하이프 영상에서 탁구공 헬멧을 쓴 남자들 무리와 함께 등장한 것. 며칠 후 그는 그 무리를 이끌고 타임스 스퀘어로 가서 레갈 극장의 관객들에게 영화 첫 30분을 깜짝 공개했다. 남캘리포니아에는 투니버스 분위기의 오렌지색 마티 비행선도 떠 있고, 자유의 여신상과 에펠탑을 탁구공 오렌지로 칠하자는 패러디 영상도 최근 올렸다. Courtesy of Matthew Kavanagh/Nahmias 그러나 여러 스턴트들 중 가장 강력한 건 바로 마티 굿즈다. 한 A24 직원 말에 따르면, 이 모든 게 대형 스튜디오 마케팅 예산의 ‘수십분의 일’도 안 되는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셀럽의 참여가 더한 화력 Courtesy of Tom Brady/Nahmias Courtesy of Matthew Kavanagh/Nahmias Courtesy of Brendan Wixted/Nahmias 팝업 이전 몇 주 동안 샬라메는 톰 브래디, 미스티 코플랜드, 켄달 제너, 카일리 제너 등이 입은 재킷 사진을 올리며 열기를 높였다. 나미아스는 이 룩북이 정말 ‘게릴라’식이었다고 전했다.
정리
브래디에게 전달할 때는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지인의 지인에게 문자로 부탁했다고 한다. “위대한 사람들을 기용하려는 플랜을 말했더니 완전 좋아했어요.” 나미아스는 여기에 빌 나이와 마이클 펠프스도 섭외했다고 밝혔다. “위대함”은 마티 캠페인의 반복적 모티프이며 영화의 주제이기도 한 듯하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그저 같은 팀의 프레이저 사프가 “티모시의 커리어 최고 연기”라고 평가했다는 정도만 들었다. 흥미롭게도, 이 바람막이는 영화 속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는 1950년대 배경이어서 중세기풍 의상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이 재킷은 전형적인 ‘티미 스타일’이다. 나미아스는 샬라메·스타일리스트 맥닐과 함께, 샬라메가 투어에서 입을 빈티지 스포츠웨어 느낌의 재킷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빈티지 스포츠웨어죠. 패션 언어로 위대함을 말하는, 그런 아이템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는 어느 순간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팬들이 이걸 필요로 하겠구나.” 팝업 현장의 절정, 그리고 ‘핑크 버전’ Courtesy of Lexi Lambros/Nahmias 저녁 7시쯤, 수백 명이 티모시 샬라메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는 검은 SUV에서 내리더니 군중 속으로 뛰어들었다. 사진가들과 셀피족들 사이에서 그의 모습은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그리고 나타난 그의 옷은당연히 이번 영화의 굿즈인 바람막이였다. 하지만 전혀 본 적 없는 베이비 핑크 색상이었다. 핑크 재킷에 대해, 더 큰 굿즈 투어가 있을지 묻자 나미아스는 말을 아꼈다. “핑크는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덧붙였다. “컬러웨이가 정말 많거든요.” 즉, 마티 수프림 재킷 열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뜻이다. 관련기사 celebrity news 티모시 샬라메가 이번 영화는 절대 실패하면 안된다고 외치는 이유 2025.11.18.by 조서형, Frazier Tharpe item 이 남자 바지가 왜 다시 유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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