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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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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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①

매해 11월, 도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변한다. 2021년 처음 시작된 ‘아트 위크 도쿄(Art Week Tokyo, 이하 AWT)‘는 불과 몇 년 만에 도쿄의 대표적인 국제 아트 행사로 자리 잡았고, 올해 다섯 번째 회차를 맞이했다. 지난 2025년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AWT에는 도쿄 전역의 50개가 넘는 미술관, 갤러리, 아트 스페이스가 참여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전시 지도로 엮어냈다. 국립근대미술관, 도쿄도 현대미술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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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1월, 도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변한다. 2021년 처음 시작된 ‘아트 위크 도쿄(Art Week Tokyo, 이하 AWT)‘는 불과 몇 년 만에 도쿄의 대표적인 국제 아트 행사로 자리 잡았고, 올해 다섯 번째 회차를 맞이했다. 지난 2025년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AWT에는 도쿄 전역의 50개가 넘는 미술관, 갤러리, 아트 스페이스가 참여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전시 지도로 엮어냈다. 국립근대미술관, 도쿄도 현대미술관, 모리미술관, 국립신미술관, 도쿄도 테이엔미술관, 아티존 미술관 등 주요 기관이 모두 합류하며, 도쿄의 문화 인프라가 통째로 가동되는 압도적인 한 주가 펼쳐졌다. 아트 위크 도쿄 2025 키 비주얼 이미지 ‘아트 위크 도쿄’를 빛낸 전시는?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2025년 AWT에서 가장 주목받은 전시는 국립신미술관에서 열린 <Prism of the Real: Making Art in Japan 1989–2010>이다. 이 전시는 일본과 해외를 포함한 50명 이상의 작가들을 다루며, 1989년 쇼와 시대가 끝나고 헤이세이 시대가 시작된 시점부터 2010년까지 약 20여 년 동안 일본에서 펼쳐진 예술과, 일본 문화가 세계 예술에 영감으로 작용한 흐름까지 폭넓게 탐색한다. 이 시기는 냉전이 종식되고 본격적인 세계화가 시작되며 사람·상품·정보의 이동이 대폭 자유로워진 시대였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적 대화와 예술적 교류를 가속했고, 일본과 해외의 아티스트들은 당대의 사회·문화적 흐름을 굴절시키는 ‘프리즘’처럼 서로 다른 감각과 질문을 예술로 제시했다. 국립신미술관과 홍콩 M+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전환기의 일본을 국내외 시각에서 동시에 바라보는 다층적 관점을 제시한다. 한 시대의 격변이 예술 속에서 어떻게 포착되고 재구성되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로 아트 위크 기간 내 주목받았다. Mori Art Museum. ©Mori Art Museum. 모리미술관에서 선보인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Sou Fujimoto)의 대규모 개인전 <후지모토 소우의 건축: 원초적 미래의 숲>도 눈길을 끌었다. 약 30년에 걸친 그의 건축 세계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첫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축소 모형과 도면을 넘어, 실제 스케일의 구조물과 설치를 활용해 ‘공간을 경험하는 전시’로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SOU FUJIMOTO, L’Arbre Blanc (The White Tree), 2019. Montpelier, France. 사진 Iwan Baan ©the Mori Art Museum. 전시는 아오모리 미술관 설계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초기 작업부터 세르펜타인 파빌리온, 프랑스 ‘라르브 블랑’, 헝가리 ‘하우스 오브 뮤직’ 등 국제 프로젝트까지를 일곱 개 이상의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후지모토의 건축적 사유가 어떻게 확장됐는지 입체적으로 따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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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그는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흐리는 ‘투명성과 개방성’의 실험으로 꾸준히 평가받아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철학을 실제 공간에서 걸으며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 경험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SOU FUJIMOTO, House of Music, Hungary (interior), 2021. Budapest. 사진 Iwan Baan ©the Mori Art Museum. 또한 후지모토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그랜드 링 총괄 디자이너로 참여했다는 걸 고려하면, 이번 전시는 그가 구상하는 미래 도시의 방향성과 공공건축의 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기술과 사회가 빠르게 변하는 지금, 도시와 건축이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공동체성을 제안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흥미로운 전시다.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사진 Kenta Hasegawa.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오는 11월 24일까지 소개하는 전시 <Aki Sasamoto: Life Laboratory>는 AWT의 동시대성을 상징하는 전시로 주목받았다. 퍼포먼스, 설치, 즉흥적 행동, 논리적 구조를 유기적으로 교차시켜 온 사사모토의 첫 미드 커리어 서베이 전시로, 그녀의 작업실을 확장한 듯한 ‘실험실’ 형태로 구성했다. 관객은 일상의 집착, 신체적 움직임, 수학적 사고가 공간 속에서 얽히며 새로운 서사가 생겨나는 순간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다. AKI SASAMOTO, Still from Point Reflection (video), 2023. © Aki Sasamoto, courtesy Take Ninagawa and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특히 이번 전시는 뉴욕을 기반으로 20여 년간 활동해 온 사사모토의 작업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초기에는 일상의 몸짓과 서사를 사소설적 방식으로 풀어냈다면, 최근에는 생태·기후 등 외부 환경까지 작업의 범위를 확장해 왔다. 조형물이 퍼포먼스의 흐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구조 역시 그녀의 작업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한편, 전시 기간 내 선보이는 ‘Strange Attractors'(2010), ‘Skewed Lies'(2010), ‘Spirits Cubed’, ‘Sounding Lines'(2024) 등 네 가지 주요 퍼포먼스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즉흥성과 구조, 조형과 움직임이 맞물리는 사사모토의 작업 세계를 실시간으로 목격하며, 그녀의 예술이 지닌 독특한 긴장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아트 위크 도쿄’가 특별한 이유는? 앞서 소개한 주요 미술관들의 대형 전시 외에도, AWT가 특별한 이유는 전시만으로는 담기지 않는 도시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도쿄 전역의 기관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왔다.

정리

그 중심에는 도시 이동부터 기획·영상·건축까지 아우르는 AWT만의 실험적 장치들이 있다. Exterior view of AWT Focus, “Earth, Wind, and Fire: Visions of the Future from Asia,” curated by Mami Kataoka, at the Okura Museum of Art, Tokyo, 2024. 사진 Kei Okano. © Art Week Tokyo. 오쿠라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AWT Focus’는 올해 취리히 기반 큐레이터 아담 쉠칙(Adam Szymczyk)이 기획을 맡아 일본 동시대 미술을 국제적 맥락 속에서 조망하는 일종의 기획형 판매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단순한 쇼케이스가 아니라, 3년 넘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일본 미술 생태계를 다시 해석하는 실험적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루노우치 지역의 특별 파빌리온에서는 게스트 큐레이터 오카무라 케이코(Keiko Okamura)가 구성한 ‘AWT Video’가 상영되며, 일본의 풍부한 영상·미디어 아트 전통을 도심 한가운데에서 감상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AWT Bar 2025 © AWT/Ichio Matsuzawa Office 또한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Kazuyo Sejima)가 건축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AWT Bar‘에서는 매해 선정된 젊은 건축가와 협업해 다중 감각적 공간을 선보였다. 올해 공간 설계는 신진 건축가 마츠자와 이치오(Ichio Matsuzawa)가 맡았다. 고투명 아크릴 시트를 이용해 빛과 바람,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고정되지 않은 공간’을 구현했다. 얇고 비물질적인 아크릴은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며 신기루 같은 이미지를 만든다. Artist cocktails created by Tsuyoshi Ozawa, Chim Pom from Smappa!Group and Miwa Yanagi will be on offer at the AWT Bar 사진 Katsuhiro Saiki 푸드와 칵테일 역시 전시의 연장선처럼 구성되었다. 미슐랭 셰프 나마에 시노부(Shinobu Namae)는 오키나와 햄과 해조류 버터를 더한 ‘Seaweed Jambon Beurre’와 금괴를 연상시키는 ‘Gold Financier’ 등 맛과 개념을 결합한 메뉴를 선보였다. 아티스트가 고안한 칵테일도 흥미롭다. 침↑폼 프롬 스마파!그룹(Chim↑Pom from Smappa!Group)의 Gold Experience, 오자와 츠요시(Tsuyoshi Ozawa)의 ‘판게아’ 드링크, 야나기 미와(Miwa Yanagi)의 Elevator Girls에서 착안한 칵테일까지. 각자의 세계관이 음료로 확장되며 AWT Bar의 감각적 경험을 완성했다. Ginza Maison Hermès Le Forum. © Nacása & Partners, Inc., courtesy Hermès Japon. AWT의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서로 분리된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하나의 예술적 흐름으로 잇는 장치에 가깝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파빌리온, 그리고 건축가가 설계한 야간 공간까지 오가며 도시의 여러 층위에서 예술을 경험한다. AWT가 구축한 ‘도시 속 예술 인프라’는 전시 관람을 넘어 도쿄를 예술적으로 다시 걷고 바라보게 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매해 11월, 도쿄를 찾을 이유가 분명해지는 이유다. ▼ 기사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② The post 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① appeared first 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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