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뉴 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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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트로터의 보테가 베네타, 그 첫 번째 챕터. 새로운 수장을 맞은 브랜드의 패션쇼를 볼 때면 괜히 어깨가 바짝 솟는다. 설렘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지만, 말하자면 무조건 반사 같은 거다. 어떤 마음은 기대이겠고, 또 다른 마음은 걱정이겠다. 애정하는 브랜드이거나, 이전 디렉터들이 갈고 닦아놓은 길이 반짝이는 경우 더욱 긴장되는데, 보테가 베네타가 딱 그랬다. 루이스 트로터가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처음 임명됐을 때, 그는 하우스의 예술성과 유구한 유산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이 비전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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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트로터의 보테가 베네타, 그 첫 번째 챕터. 새로운 수장을 맞은 브랜드의 패션쇼를 볼 때면 괜히 어깨가 바짝 솟는다. 설렘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지만, 말하자면 무조건 반사 같은 거다. 어떤 마음은 기대이겠고, 또 다른 마음은 걱정이겠다. 애정하는 브랜드이거나, 이전 디렉터들이 갈고 닦아놓은 길이 반짝이는 경우 더욱 긴장되는데, 보테가 베네타가 딱 그랬다. 루이스 트로터가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처음 임명됐을 때, 그는 하우스의 예술성과 유구한 유산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이 비전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가 그린 보테가 베네타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지 이런저런 기대와 상상을 하며 다다른 쇼장. 인트레치아토를 연상시키는 국내 아티스트 이광호 작가의 행잉 작품과 보테가 베네타의 컬러칩을 옮겨 놓은 듯한 무라노 글라스 큐브가 게스트를 반겼다.
상세 분석
곧 1957년, 동명의 영화를 위해 작곡한 ‘Wild is the Wind’가 울려 펴지며 쇼가 시작됐다. 첫 번째는 시그니처 ‘놋 Knot’ 디테일을 토글 단추로 활용한 코트 룩. 보테가 베네타라는 담백하고 우아한 그림에, 본인만의 다짐을 꼭 묶어 놓은 것만 같았다. 이어서 코튼 안감이 드러나는 드레스, 나파 가죽으로 만든 트렌치코트, 느슨하면서도 날카로운 실루엣의 수트가 무대에 올랐다. 감초로는 새로운 비율로 재탄생한 가방, ‘로렌 Laurenʼ과 클러치로 변형한 ‘까바 Cabatʼ. 특히 까바의 삼각형 구조는 암홀과 숄더 라인의 실루엣과 절묘하게 어울렸다. 언뜻 보면 단순하지만, 자세히 보면 보이는 곳곳의 섬세한 디테일이 두 눈을 바쁘게 만들었다. ‘소프트 펑셔널리티!’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실용적이지만 낭만적인 보테가 베네타의 뉴 에라다.
정리
다양한 스케일로 표현된 인트레치아토는 곳곳을 장식하는데서 나아가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가 되기에 이르렀다. 니나 시몬과 데이비드 보위가 부른 서로 다른 버전의 ‘Wild is the Wind’가 듀엣으로, 더 큰 애절함으로 다가오듯. 후반을 달리며 글로시한 가죽, 퍼 , 리사이클 파이버글라스같이 화려한 소재가 줄지어 등장하며 공예적인 아름다움에 취한 순간, 트로터가 말한 비전이 선명히 와닿았다. 처음으로 돌아가 현재를 발견하는 것. 단순히 회귀를 말하는 게 아니었다. 장인정신을 오늘의 시선으로 엮는, 시대의 책임에 관한 태도였다. 이날 에디터는 쇼가 끝난 후, 멀리서나마 트로터에게 축하의 마음을 건넸다. 그가 이끌 ‘뉴 보테가’를 열렬히 응원할 준비가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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