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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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환경에 나쁘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기후 담당 기자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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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환경에 나쁘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기후 담당 기자의 대답

다음 상황을 상상해 보자. 파티에서 기자인 필자가 간식 테이블 옆에 선 채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인의 지인이 다가와 대화를 시작한다. 이야기는 일 관련 주제로 흘러가고, 필자가 기후 기술 전문 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대는 AI가 환경에 정말 안 좋다고 들었는데 계속 사용해도 되는 건지 걱정하며 묻는다. 상상이 아니라 요즘 이런 일이 실제로 꽤 자주 일어난다. 그럴 때면 필자는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냥 원하는 대로 챗봇으로 휴가 계획도 세우고, 레시피 아이디어도 얻고, 시도 쓰라고. 이런 답변에 놀라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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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상황을 상상해 보자. 파티에서 기자인 필자가 간식 테이블 옆에 선 채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인의 지인이 다가와 대화를 시작한다. 이야기는 일 관련 주제로 흘러가고, 필자가 기후 기술 전문 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대는 AI가 환경에 정말 안 좋다고 들었는데 계속 사용해도 되는 건지 걱정하며 묻는다. 상상이 아니라 요즘 이런 일이 실제로 꽤 자주 일어난다. 그럴 때면 필자는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냥 원하는 대로 챗봇으로 휴가 계획도 세우고, 레시피 아이디어도 얻고, 시도 쓰라고. 이런 답변에 놀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가 상황을 몰라서 하는 얘기는 아니다. 필자 또한 AI가 얼마나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지에 대한 우려스러운 예측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들은 2030년까지 연간 945테라와트시(TWh)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할 것이며, 이 수치는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그러나 필자는 개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태도를 보면 필자의 심기를 약간 불편하게 하는 질문이 떠오른다.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란 질문이다. 이 질문이 필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이유는 맥락 때문이다. 사실 ‘탄소발자국’은 영국의 석유 회사 BP가 2000년대 초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대중화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환경 문제에 대한 부담을 화석연료 기업에서 개인으로 효과적으로 전가한다

상세 분석

. 그러나 사실 기후변화 문제는 개인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사회 전체가 화석연료 연소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기후 기술을 연구하고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와 대중의 지지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들도 혁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개개인에게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게 되면 논의가 필요한 진정한 해결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분산된다. 필자는 현재 AI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파티에서 사람들이 기후 기술을 다루는 기자인 필자에게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챗봇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야 하느냐”고 묻는 것이 바로 그런 상황이다. 거대 기술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추정치를 사용자 기준으로 제공하면서 이런 상황에 편승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건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챗봇에 질문을 하나 던지고 답변을 받는 데 소모되는 전력량은 0.3Wh 정도로, 이는 전자레인지를 약 1초간 가동할 때의 전력량과 비슷하다. 사실상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이런 수치에만 집중하면 AI 산업 전체에 관한 진실이 가려진다. AI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사회 전체의 AI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타는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메인주 전체의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우리는 현재 점점 더 AI 사용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AI 기술을 사용할지 말지는 개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정리

이를테면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검색 엔진도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며, 이메일의 답장 추천 기능도 AI 기반일 것이다. 온라인 쇼핑을 하다가 고객센터에 채팅 문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기후변화와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를 개별 선택의 연속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으로 인식해야 한다. 제품에 AI를 활용하는 거대 기술 기업들은 총 에너지 및 물 사용량을 공개하고, 계산 방법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질문당 전력 소모량을 추정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챗봇 사용자가 수십억에 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 각각의 전력 소모량이 모두 더해지면 전체적으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기업들이 제품의 효율성을 더 높인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런 영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입법자들은 기업들이 이러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해야 하며, 우리도 이를 요구해야 한다. 그렇다고 환경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비행기 탑승 횟수를 줄이고 육류 섭취를 줄여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는 것처럼, AI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들도 있다. 예를 들어 영상 생성은 특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며, 추론 모델에 긴 질문을 던지고 긴 답변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챗봇으로 하루 일정을 계획하거나, 가족과 함께 할 재미있는 활동들을 추천받거나, 지나치게 긴 이메일을 요약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결론적으로, 끊임없이 의미 없는 AI 생성 콘텐츠들을 만들어내는 것만 아니라면 개개인이 AI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 모두 AI 산업이 전력망, 사회, 지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해야 한다. The post AI는 환경에 나쁘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기후 담당 기자의 대답 appeared first on MIT 테크놀로지 리뷰 | MIT Technology Review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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