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브랜드의 미감이 응축된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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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잘나가는 브랜드들은 왜 공간을 만드는 걸까? 물론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 좋은 브랜드의 기본 전제다. 하지만 감성과 감도를 소비하는 요즘에는 어떤 감도로, 어떤 미감을 보여주는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더욱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미감과 철학을 가장 입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고유한 세계관을 담은 공간을 오픈한다. 패션 브랜드가 주거 공간을 만들고, 카메라 브랜드가 사진 문화 플랫폼을 열며, 자동차 브랜드가 도심 한가운데서 자동차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공간을 선보인다. 각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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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잘나가는 브랜드들은 왜 공간을 만드는 걸까? 물론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 좋은 브랜드의 기본 전제다. 하지만 감성과 감도를 소비하는 요즘에는 어떤 감도로, 어떤 미감을 보여주는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더욱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미감과 철학을 가장 입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고유한 세계관을 담은 공간을 오픈한다. 패션 브랜드가 주거 공간을 만들고, 카메라 브랜드가 사진 문화 플랫폼을 열며, 자동차 브랜드가 도심 한가운데서 자동차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공간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분야의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간을 통해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는 것. 이런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이번 주 위클리 디자인에서는 브랜드의 철학과 미감, 그리고 세계관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낸 공간들을 함께 살펴본다. 메종 마르지엘라 – 메종 마르지엘라 레지던스 두바이 메종 마르지엘라가 이번에는 주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세계를 넓혔다. 바로 두바이의 상징적 주거지로 자리한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에 ‘메종 마르지엘라 레지던스’를 선보인 것. 맞춤형 유닛으로 만들어진 총 25세대의 레지던스는 알타 부동산 개발(Alta Real Estate Development) 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상세 분석
. 메종 마르지엘라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브랜드의 핵심 미학인 해체와 착시, 변용이라는 조형 언어를 럭셔리한 주거환경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메종 마르지엘라 레지던스 두바이 자세히 보기 현대자동차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서울 강남의 중심, 논현에 자동차 문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현대 자동차가 2014년 처음 선보인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10년 만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한 것. 차량 판매 목적의 공간에서 한 발짝 나아가 자동차를 매개로 한 문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라는 새로운 옷을 입었다.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레이싱 등 자동차를 둘러싼 폭넓은 문화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자세히 보기 후지필름 –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서울 후지필름 코리아가 서울 이태원에 글로벌 사진 문화 플랫폼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House of Photography)’ 를 공식 오픈했다. 청담동에 위치한 후지필름의 브랜드 경험 공간 ‘파티클(Particle)’ 에 이어 후지필름이 제안하는 두 번째 문화 플랫폼이다. 런던, 시드니, 멕시코, 상하이, 홍콩에 이어 여섯 번째로 문을 연 서울점은 사진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쉽게 말해, 사진이라는 미디어의 여정 전체를 담은 곳이다.
정리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서울 공간 자세히 보기 아이아이컴바인드 – 하우스 노웨어 서울 조감도 단계부터 ‘브루탈리즘의 부활’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신사옥 ‘하우스 노웨어 서울(HAUS NOWHERE SEOUL)’이 지난 9월 마침내 문을 열었다. ‘하우스 노웨어’는 말 그대로 ‘어디에도 없는 공간’을 지향하며, 기존 리테일의 정형성을 벗어나 미래 리테일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과감하게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서울 도산을 시작으로 상하이, 선전까지 확장해온 이 콘셉트는 성수에서 네 번째 공간으로 이어졌다. 외관은 서로 다른 구조물들이 층층이 적층된 듯한 독특한 형태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미래적 분위기를 강하게 드러낸다. 내부는 ‘되돌아온 미래(Back to the Future)’라는 콘셉트 아래 아이아이컴바인드 산하 브랜드들의 미감을 설치와 인테리어로 압축해 구현했다. 하우스 노웨어 서울 공간 자세히 보기 우영미 – 우영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우영미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파리를 기반으로 전 세계 런웨이를 누비던 패션 브랜드 우영미가 이제 서울 이태원 한가운데에서 브랜드의 세계관을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펼치기 시작했다. 한국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우영미 이태원’은 브랜드가 오랜 시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공간으로 풀어낸 장소다. 파리와 도쿄에 이어 오픈하는 브랜드의 세 번째 플래그십으로 건축, 패션, 음악, 미식이 모두 만난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우영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자세히 보기 Design+의 콘텐츠를 해체하고 조립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위클리 디자인]은 매주 월요일 아침 7시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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