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 말까, 덴마크 사람들은 요즘 ‘이 결정법’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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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N만원이 아니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나의 한 달 치 삶이다.” 릴스를 보다가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수많은 경우의 삶 중에서 저는 <보그> 에디터라는 직업, 그리고 이 월급을 선택했고, 마침 사흘 치 급여로 조명을 사려 하고 있었죠. 인스타그램에서 샤워할 때 조도 낮은 조명을 켜두면 좋다고 하길래요. 어디에 좋은지는 벌써 까먹었지만 말이에요. 물론 쓸 것도 안 쓰고 아끼자는 건 아닙니다. 그냥 지금 이 소비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자는 이야기죠. 마침, 스페인 <보그> 뷰티 디렉터 아나 모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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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N만원이 아니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나의 한 달 치 삶이다.” 릴스를 보다가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수많은 경우의 삶 중에서 저는 <보그> 에디터라는 직업, 그리고 이 월급을 선택했고, 마침 사흘 치 급여로 조명을 사려 하고 있었죠. 인스타그램에서 샤워할 때 조도 낮은 조명을 켜두면 좋다고 하길래요. 어디에 좋은지는 벌써 까먹었지만 말이에요. 물론 쓸 것도 안 쓰고 아끼자는 건 아닙니다. 그냥 지금 이 소비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자는 이야기죠. 마침, 스페인 <보그> 뷰티 디렉터 아나 모랄레스(Ana Morales)가 덴마크 사람들의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소개했더군요. 쇼핑 만족도를 높여줄 결정법,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시죠. @maralafontan 좀 심플하게 살고 싶은 날엔, 덴마크 사람들의 습관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미니멀하게 살고, 실용적으로 정리하는 데 기본 값이 맞춰져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지속 가능한 소비를 배울 때도 좋고,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팁도 얻을 수 있습니다. 메이크 비킹(Meik Wiking)이 <휘게 홈(Hygge Home)>에서 밝히길, 덴마크 사람들은 평생 평균 여섯 번 이사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은 국민 평균 7.7년마다 이사를 하고요. 그 정도면 물건을 집에 들일 때 ‘그 뒤에 벌어질 일’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죠. 짐을 싸고, 옮기고, 꺼내서 새로운 자리를 잡아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비킹은 구매하기 전에 이사한다고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남깁니다. 이삿짐 센터 견적 내느라 머리 빠지던 기억, 이삿날 콧속에 들어오는 먼지만 떠올려도 필요 없는 걸 자연스럽게 걸러내게 되니까요. @rubylyn_ 더 확실한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사고 싶은 물건의 가치를 ‘내 시급’으로 환산해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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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사려면 얼마나 더 일해야 하는가. 그 물건이 500만원이라면, 그 돈을 벌기 위해 내가 몇 시간 일해야 하는가. 이 계산을 하고 나면 갑자기 욕망을 초월하게 됩니다. 행사 때 한 번 입으려고 사는 드레스나, 이미 가지고 있는 다이슨의 최신 버전 같은 건 생각보다 ‘고생 값’이 꽤 비쌀 수 있죠.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말했듯, “모든 물건의 진짜 가격은 그것을 위해 내주는 삶의 양”이니까요. 요즘 저는 이 계산을 거의 습관처럼 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보상 소비도 줄었어요(속된 말로 ‘X발 비용’이라고 하죠).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해 10만원 정도는 쓸 수 있지 않나 싶죠. 하지만 내 시급으로 환산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용할 횟수, 만족감, 내 노동시간. 이 셋을 나란히 놓고 보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저렴한 물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머그잔 하나, 접시 하나, 뭐 하나 더 사려는 순간 ‘이걸 위해 몇 시간을 일해야 하지?’라고 생각해보면 바로 정신이 듭니다. 결국 찬장 속에 묻힐 게 뻔하다면, 그걸 위해 내 시간을 쓸 이유가 없더군요. @oliviarodrigo 그렇게 욕구와 필요를 구분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정말 필요한가?’, ‘그냥 갖고 싶은가?’.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확실히 깨달은 게 있습니다. 비싸도 절대 아깝지 않은 물건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
정리
시간을 아껴주거나, 살림을 편하게 하거나, 기분을 확실히 끌어올리는 물건들이죠. 이 ‘시급 필터’가 괜찮은 방식인지 궁금해서 심리학자 마르타 칼데레로(Marta Calderero)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주 좋은 기준이라며 칭찬하더군요. ‘훌륭한 거리 두기’라고요. 돈과 감정의 거리를 적당히 떨어뜨려서 충동이 아니라 ‘나한테 실제로 맞는 선택’을 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즉 ‘갖고 싶다’라는 감정에서 한발 떨어져 ‘내 시간, 내 에너지, 내 생활’을 같이 고려해보는 거죠. 그러니 실수도, 후회도 줄어들 수밖에요. @linda.sza 돈 쓰기 전에 생각할 두 가지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하고 싶다면, 지갑을 열기 전에 두 가지만 고민해보세요. 1. 비킹의 ‘1:1 교환 규칙’ 무언가 집에 새로 들여오면, 무언가 하나는 내보내는 겁니다. 단순해서 쉽고, 그래서 더 효과적입니다. 2. 칼데레로의 ‘상상 규칙’ 특히 옷 살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 옷을 입고 있는 내 모습을 떠올려보는 겁니다. 어느 날, 어떤 장소, 어떤 표정으로 입을지요. 그 이미지가 단숨에 그려진다면, 그 옷은 오래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기사 뷰 포인트 요즘은 남자 친구 있다는 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2025.10.30by 황혜원, Chante Joseph 뷰 포인트 스마트폰 없이 크리스마스 보내기 2024.12.24by 이소미, Daisy Jones 라이프 소셜 미디어 디톡스가 이토록 외로운 일이란 걸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걸까? 2025.09.20by 박수진, Meena Alexander 뷰 포인트 매운맛을 끊고 복싱에 빠졌다 2025.06.06by 김나랑, 류가영 뷰 포인트 우리는 오후 9시 이후에 외출하지 않는다 2024.12.13by 황혜원, Paolo Arm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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