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은 “어떤 무대든 찢을 수 있고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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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RHYTHM나하은이라는 새 리듬. 재킷, 하이더아커만, 데님, 준지. 벨트, 저스트카발리. 부츠, 포트레스. 링, 네크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데뷔하기도 전에 화보 먼저 찍었어요.HE 영광이에요. 어릴 때 몇 번 경험해보긴 했는데 이렇게 공식 데뷔를 앞두고 찍는 화보는 처음이거든요. 오늘을 종합해보면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긴 하지만···.GQ 하은 씨 팬들에게 오늘 화보는 아주아주 오랜만에 전하는 인사가 되죠?HE 맞아요. 어릴 땐 유튜브나 SNS로 많이 소통하다가 데뷔 준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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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RHYTHM나하은이라는 새 리듬. 재킷, 하이더아커만, 데님, 준지. 벨트, 저스트카발리. 부츠, 포트레스. 링, 네크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데뷔하기도 전에 화보 먼저 찍었어요.HE 영광이에요. 어릴 때 몇 번 경험해보긴 했는데 이렇게 공식 데뷔를 앞두고 찍는 화보는 처음이거든요. 오늘을 종합해보면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긴 하지만···.GQ 하은 씨 팬들에게 오늘 화보는 아주아주 오랜만에 전하는 인사가 되죠?HE 맞아요. 어릴 땐 유튜브나 SNS로 많이 소통하다가 데뷔 준비하면서부터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거든요. 잠깐 동안. 그러다 오늘 이렇게 화보도 찍고, 디지털 콘텐츠도 촬영하면서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말씀대로 오랜만에 인사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고요.GQ 이미 오래전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잖아요. 데뷔가 부담이 되진 않아요?HE 부담이 전혀 없다고 하면 너무 거짓말인 것 같고, 근데 생각해보면 좋은 부담 같아요. 아직 데뷔 전이긴 하지만 어릴 때 받았던 응원, 사랑들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거든요. 꼭 보답하고 싶고요. 부담이라면 그래서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GQ 지금은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어요?HE 전혀 없어요. 제가 이렇게 염색한 것도 모르실 거예요. 서프라이즈!GQ 팬분들의 반응 한번 예상해볼까요?HE 이건 예상보다 제가 원하는 반응인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저를 보시곤 “네가 하은이야?”, “하은아 너무 멋있다” 네, 이런 반응 해주시길 원합니다. 킄.GQ 어렸을 때로 돌아가서 더 물으면, K팝 퍼포머로서 정말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하은 씨는 그 시작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어요?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HE 이건 계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웃음) 어머니가 절 가지셨을 때 태교로 K팝을 엄청 많이 들으셨다고 했거든요. 음악 방송도 정말 많이 보시고요. 그래서인지 그냥 어려서부터 춤이랑 음악이 너무 좋았던 기억뿐이에요.GQ 음악 나오면 몸부터 반응하고 그런 아이였겠어요.HE 맞아요. 어느 정도였냐면, 저희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는데 병동에 노래가 나오면 제가 막 달려나가서 춤추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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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엔 정말 많은 분이 나와서 보셔서 공연이 됐을 정도로. 그렇게 춤추고 즐기고 그랬어요. 이제는 그런 순간들이 너무 자연스럽고요. 춤과 음악이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재킷, 모와로라. 팬츠, 엠에스지엠. 부츠, 골든구스. 벨트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그때가 순수하게 춤과 노래를 좋아하던 꼬마 하은이였다면, 본격적으로 아이돌을 꿈으로 설정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어요?HE 또렷하게 기억해요. 제가 멜론 뮤직 어워드 무대에 3년 연속으로 섰는데, 그때 현장에서 많은 선배님이 리허설하는 모습, 무대 준비하는 모습을 다 봤단 말이죠. 바로 눈앞에서요.GQ 울림이 클 수밖에 없었겠어요.HE 네네. 그 장면을 보면서 꿈꿨던 것 같아요.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돼야지’, ‘여기 작은 무대 말고 저기, 저렇게 큰 무대에 서야지’, ‘선배님들처럼 멋진 무대 만들어서 많은 사람 앞에 서야지’ 같은 다짐들을 그 현장에서 되뇌었던 게 생각나요. 그때 확실한 꿈이 생겼던 것 같아요.GQ 그때 꼬마 하은이를 보고 분명 선배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을 것 같아요.HE 맞아요. 백스테이지 같은 곳에서 제가 이렇게 커다란 모니터를 보고 있었는데, “애기 춤 너무 잘 춰요”, “애기 너무 잘했어요” 이런 말씀 해주시면서 지나가셨던 게 생각나요. 앨범을 선물로 주신 선배님도 계셨고, 사진 같이 찍어주신 선배님도 계셨고요.GQ 데뷔하면 꼭 만나서 인사드리고 싶은 선배 아티스트가 있다면요. 물론 모두 존경하는 마음이겠지만.HE 음, 너무 어려워요. (오랜 고민 끝에) 저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당시 제가 무대 했을 때 영상을 찾아보면, BTS 선배님들이 뒤에서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거든요. 기회가 돼서 뵙게 된다면 그 꼬마가 이렇게 컸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어요.GQ 어려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또 큰 무대에도 섰지만, 거기에는 하은 씨가 들인 치열한 노력들도 촘촘했겠죠. 무대 뒤, 카메라 뒤에서 보낸 하은의 시간들은 보통 어떤 모습이었을까요?HE 행복했어요. 정말요. 일단 좋은 기회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차근차근 걸어가면서 좋은 동료들, 친구들을 만나게 됐는데, 저는 그래서 이 시기가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평생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GQ 행복했다는 말이 투명하게 들려서 더 와닿는 것 같아요.HE 정말 행복했거든요. 연습 끝나고 숙소 가는 길에 막 길에서 안무를 짜기도 했어요.
정리
막 다 같이 걸어가다가 갑자기 멈춰서 “우리 딱 2분만 수정하고 갈까?” 이런 적도 있고요. “우리 조금만 더 남아서 연습하고 갈까?” 하고 늦게까지 연습실에 있기도 했고. 모두 같은 마음으로 꿈을 향해 달린 시간이었어요.GQ 그런 열정으로 가득한 연습생 시간을 통과하며 하은 씨가 얻고 배운 건요?HE “포기하지 않으면 다 이루어질 수 있다.” 힘든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그때마다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 바람들로 하루, 한 달, 일 년 이렇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GQ 하은 씨는 유튜브 채널, SNS도 있으니까, 그곳의 응원들도 많은 에너지를 전했을 것 같아요.HE 맞아요. 업데이트가 없어서 예전 영상들이긴 하지만, 댓글들을 최신순으로 이렇게 해서 보면 방금, 얼마 전에 달아주신 것들도 나오거든요. “하은아 기다리고 있어”라든지, “하은아 열심히 하고 있지?”라든지, 그런 응원들, 메시지들 보면서 힘을 얻죠. 날 기다려주는 분이 이렇게 많다는 걸 다시 느끼고, 다시 다짐도 하면서요. 재킷, 후디, 모두 위에치치. 팬츠, 알써틴. 부츠, 로에베. 네크리스,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이제 그토록 원하던 데뷔를 앞두고 있어요. 들썩이는 마음들 중 어떤 감정이 가장 큰 것 같아요?HE 당연히 설렘도, 기쁨도 엄청 큰데요, 지금은 일단 멤버 모두 건강하게 데뷔하길 바라는 마음이 먼저인 것 같아요. 모두 이 순간을 위해 달려왔으니까, 지금처럼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가길 바라요.GQ 나하은이 바라보는 우리 팀은 어떤 모습일까요?HE 멤버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정말 또렷한 팀, 그래서 에너지가 넘치는 팀. 무엇보다 서로를 엄청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 이게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음! 여기 보시면 오늘도 언니들이 도시락 싸줬어요. 화보 잘 찍고 오라고 이렇게 손 편지도 써서 넣어줬고요. 힝.GQ 하은 씨를 향한 멤버들의 사랑이 느껴지네요.HE (도시락을 만지작 만지작) 정말 우리 팀이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어떤 무대든 찢을 수 있고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GQ 중요한 건 기세죠. 음방 1위도, 신인상 수상도 얼마든 할 수 있죠.HE 맞아요. 할 수 있어요!GQ 그럼 <지큐> 인터뷰에 미리 남겨보는 거 어때요? 음방 1위 공약 하나.HE 오오오오오! (한참을 고민하다) 저 생각났어요. 제가 나온 <지큐> 화보 페이지 이렇게 펼쳐서 들고 앙코르 무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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