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②
디자인 전문 정보

▼ 기사는 1편에서 이어집니다. 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① 11월의 도쿄는 더 이상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도시 전역의 미술관과 갤러리, 브랜드 쇼룸과 디자인 스튜디오가 하나의 흐름으로 묶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창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계절이 된다. 앞서 소개한 ‘아트 위크 도쿄(Art Week Tokyo)’가 도시의 미술 생태계를 거대한 네트워크로 묶어냈다면, 캡슐 플라자 도쿄(Capsule Plaza Tokyo)는 그 흐름 속에서 디자인, 건축, 테크놀로지가 만나는 또 다른 핵심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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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는 1편에서 이어집니다. 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① 11월의 도쿄는 더 이상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도시 전역의 미술관과 갤러리, 브랜드 쇼룸과 디자인 스튜디오가 하나의 흐름으로 묶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창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계절이 된다. 앞서 소개한 ‘아트 위크 도쿄(Art Week Tokyo)’가 도시의 미술 생태계를 거대한 네트워크로 묶어냈다면, 캡슐 플라자 도쿄(Capsule Plaza Tokyo)는 그 흐름 속에서 디자인, 건축, 테크놀로지가 만나는 또 다른 핵심 축이다. 특히 올해는 밀라노 기반 디자인 플랫폼 ‘캡슐 플라자(Capsule Plaza)’가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도쿄에서 열리는 해다. 도쿄 곳곳의 쇼룸과 대안 공간에 펼쳐진 전시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오늘의 디자인이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탐색하는 실험적 무대에 가깝다. 캡슐 플라자, 밀라노에서 도쿄로 향하다 캡슐 플라자는 원래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복합 문화 공간 ‘Spazio Maiocchi’를 중심으로 열리는 전시와 페어가 섞인 하이브리드형 디자인 행사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시오 아스카리(Alessio Ascari)가 창립하고 기획했다. 캡슐 플라자 도쿄 에디션 캡슐 플라자 창립자이자 기획자인 알레시오 아스카리 캡슐 플라자는 ‘오늘의 급진적 디자인(radical design for today)’을 표방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산업 전시나 상업 제품 쇼케이스와는 결이 다르다.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에 집중해 온 플랫폼이다. 인테리어, 건축, 테크놀로지, 공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브랜드를 한데 모아 산업과 문화, 실험과 상업을 동시에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디자인을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과 태도’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선도적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캡슐 플라자 도쿄(Capsule Plaza Tokyo)’가 열리는 여섯 가지 장소 2025년, 캡슐 플라자가 처음으로 밀라노를 떠나 도쿄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된 ‘캡슐 플라자 도쿄’는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니혼바시를 중심으로 StandBy, Skwat Kameari Art Centre, Karimoku Commons Tokyo, New Balance T-HOUSE, Cibone, Tokyo Burnside 등 여섯 곳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각 공간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도쿄의 고유한 결을 드러내는 무대로 작동했다. 도시를 걷는 움직임 자체가 감상의 일부가 된다는 점도 이번 도쿄 에디션의 특징이다. 밀라노에서 다져온 캡슐 플라자의 실험성은 도쿄의 공간 감각과 만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을 경험하는 방식’은 다시 질문되고, 전시는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6개의 장소, 6가지 장면 캡슐 플라자 도쿄는 하나의 건물 안에 구성된 전시가 아니다. 각각의 장소가 고유한 맥락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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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도시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이 곧 감상의 일부가 된다. 캡슐 플라자 도쿄는 하나의 건물 안에 구성된 전시가 아니다. 각각의 장소가 고유한 맥락을 품고 있다. 따라서 도시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이 곧 감상의 일부가 된다. 하라주쿠의 StandBy에서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해리 누리예프의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하라주쿠의 갤러리 StandBy에서는 디자이너·아티스트 해리 누리예프(Harry Nuriev)의 ‘Transformism’ 철학을 기반으로 한 설치 작업이 펼쳐진다. 도쿄 시민들이 기부한 오브제를 재료 삼아 매체의 경계를 녹여내는 이 전시는 Marshall의 사운드와 결합해 익숙한 사물들을 전혀 다른 감각으로 재구성한다. 건축과 출판, 도시 이미지가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SKwat Kameari Art Centre 모습 스콰트 카메아리 아트 센터(SKWAT)는 철도 창고를 재생해 만든 문화 허브로, 건축과 출판, 도시 이미지가 교차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다이케이 밀스(DAIKEI MILLS)의 스튜디오, 아트북 서점 트웰브북스(twelvebooks), 빈티지 레코드 숍 ‘Vinyl Delivery Service’, 그리고 TAWKS의 카페와 갤러리가 함께 들어서 있다.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디자인한 가구와 조명 트웰브북스 서가 사이에 설치한 헤르조그 & 드 뫼롱의 가구와 조명 이번 캡슐 플라자 도쿄에서는 건축과 출판의 관계를 다루는 세 가지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그중 하나는 트웰브북스의 서가 사이에 설치된 여섯 개의 ‘읽기 알코브’로,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디자인한 가구와 조명으로 구성된다. 각 알코브에서는 듀오의 전 작업을 아우르는 『Herzog & de Meuron: The Complete Works』 여섯 권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사진가 호마 타카시(오른쪽)는 도쿄 풍경 시리즈 ‘Tokyo Suburbia'(1998), ‘Tokyo Olympia'(2023)를 재구성한 영상 설치를 선보였다. 이어지는 프로젝트는 사진가 호마 타카시(Takashi Homma)의 영상 설치 작업이다. 도쿄의 풍경을 기록해온 그의 대표 시리즈 ‘Tokyo Suburbia'(1998)와 ‘Tokyo Olympia'(2023)를 하나의 공간에 재구성해, 도시의 흐름과 정서를 조용한 시선으로 포착했다. 건축·리서치 스튜디오 OMA/AMO와 협업으로 선보인 『The Generic City』 출간 30주년 리프린트 렘 콜하스가 이끄는 건축·리서치 스튜디오 OMA/AMO와 협업한 세 번째 프로젝트는 『The Generic City』 출간 30주년을 기념한 리프린트 전시다. 1990년대 도쿄를 관찰하며 쓰인 책을 통해 그동안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한다. 가리모쿠 커먼스 도쿄에서는 LA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와카 와카와 뉴욕의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컨과 협업한 컬렉션을 소개했다. 건축가 아시자와 케이지(Keiji Ashizawa)가 리노베이션한 가리모쿠 커먼스 도쿄(Karimoku Commons Tokyo)는 일본 목가구 브랜드 가리모쿠(Karimoku)의 장인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공간이다.
정리
이번 프로젝트에는 LA 기반 스튜디오 와카 와카(WAKA WAKA)와 뉴욕의 라이컨(Lichen)이 참여해 가리모쿠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컬렉션을 소개했다. 또한 라 마르조코(La Marzocco)와 함께 구성한 팝업 카페와 피터 샤이어(Peter Shire)의 에코 파크 포터리(Echo Park Pottery)가 더해져,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안한다. 뉴발란스 T-HOUSE에서는 아티스트 나가세 지로의 조각 설치를 만날 수 있다. 122년 된 일본 전통 창고 ‘쿠라’를 해체해 재조립한 특별한 구조의 뉴 발란스 T-HOUSE(New Balance T-HOUSE)에서는 야마나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나가세 지로(Jiro Nagase)의 조각적 설치도 선보였다. 알루미늄과 혼합 매체를 활용해 형태·공간·기능의 관계를 탐구한 작업으로 Zen 미학과 현대적 디자인 감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오모테산도 시보네(CIBONE)에서 운영한 ‘Capsule 기프트 숍’ 모습 하라주쿠 도쿄 번사이드에서는 노르웨이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스노헤타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푸드&아트&컬처 크루 게토 가스트로가 함께 디자인한 레스토랑에서 특별 디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모테산도의 시보네(CIBONE)에서는 ‘Capsule 기프트 숍’이 운영되며 매거진, 협업 머천다이즈, 글로벌 디자이너의 오브제 등을 소개한다. 하라주쿠의 도쿄 번사이드(Tokyo Burnside)는 노르웨이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스노헤타(Snøhetta)와 뉴욕의 푸드·아트·컬처 크루 게토 가스트로(Ghetto Gastro)가 함께 디자인한 레스토랑으로 행사 기간 동안 특별한 디너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공간, 음식,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도쿄 특유의 경험을 제공했다. ‘캡슐 플라자 도쿄’를 즐기는 방법 3 캡슐 플라자 도쿄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먼저 ‘정해진 동선’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여섯 개의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공간을 걷거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도시의 결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 역시 전시의 일부가 되며, 도쿄 특유의 리듬을 체감하는 관람 방식이 된다. 첫 번째 해외 에디션 ‘캡슐 플라자 도쿄’는 지난 2025년 10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도쿄 전역에서 열렸다. 이 행사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업을 풀어내는 방식에 있다. 누리예프(Harry Nuriev)가 도쿄 시민의 사물을 어떻게 새로운 미학으로 전환했는지, 와카와카(WAKA WAKA)와 라이켄(Lichen)이 일본 목가구 브랜드와 어떤 서사를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건축가와 이미지 메이커들이 도시를 어떤 시각으로 재해석했는지에 주목해 보길 권한다. 제품보다 ‘관계’와 ‘맥락’을 읽어내는 것이 캡슐 플라자 도쿄의 핵심이다. 퍼블릭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오프닝 리셉션, 토크 프로그램, 브런치 리셉션은 단순 감상을 넘어 작가·큐레이터·브랜드 관계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SKWAT와 가리모쿠 커먼스(Karimoku Commons)에서 진행되는 대화 프로그램은 내용의 깊이가 높아, 도쿄 디자인 생태계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The post 도쿄에 갈 이유가 된 아트 위크 & 디자인 페어 ② appeared first 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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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