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TWS) 도훈 “무대에서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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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TOMORROW – DOHOON (TWS)도훈이 찍은 청춘이라는 좌표. 티셔츠, 팬츠, 벨트, 네크리스, 키링, 모두 셀린느 옴므. GQ 어떤 마음을 먹었길래 애교가 늘었어요?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DH 그간 아아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데뷔 초랑 비교해서 말씀하시는 거죠? 막 손 벌벌 떨었을 때. 사실 그때는 모든 게 처음이고 낯설다 보니까 저 자신이 위축된 시기였어요. 뭔가 조심해야 할 것 같고 행동도 하나하나 제가 자신감 있게 못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였잖아요. ‘뭔가 해보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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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TOMORROW – DOHOON (TWS)도훈이 찍은 청춘이라는 좌표. 티셔츠, 팬츠, 벨트, 네크리스, 키링, 모두 셀린느 옴므. GQ 어떤 마음을 먹었길래 애교가 늘었어요?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DH 그간 아아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데뷔 초랑 비교해서 말씀하시는 거죠? 막 손 벌벌 떨었을 때. 사실 그때는 모든 게 처음이고 낯설다 보니까 저 자신이 위축된 시기였어요. 뭔가 조심해야 할 것 같고 행동도 하나하나 제가 자신감 있게 못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였잖아요. ‘뭔가 해보자’라는 그런 마인드가 생겨서 더 자신감 있게, 보신 것처럼 애교나 앙탈도 부려보고. 그렇게 성장했습니다.GQ 앙탈의 권위자가 되는 과정이 그랬군요. 실제로 도훈은 어떤 타입인가요?DH 그런 애교를 부리는 것치고는 수줍음이 많은 것 같아요. 이것도 되게 많이 발전한 거예요. 지금, 이 대화를 하고 있는 것도. 네, 그렇습니다. 용기를 많이 내고 있어요. 예전에는 아예 못 했어요. 노력하고 있습니다.GQ 룸메이트인 지훈 씨와 그렇게 많이 싸운다면서요.DH 맞습니다. 싸운다기보단 서로 장난치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티키타카? 티격태격? 투닥투닥! 투닥투닥이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지훈이랑 저랑 결이 비슷해요. 지훈이가 가족들이랑 영상 통화를 많이 하는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저희 가족의 모습이 보이는 거예요. 말투나 가족들을 대하는 모습까지 닮았어요. 그래서인지 마음이 척척 맞고 매번 그렇게 서로 투닥투닥하나 봐요.GQ 둘 다 옷을 좋아한다면서요? 결이 맞는 친구랑 옷장도 공유해요?DH 오, 아니요. 이게 왜인지 모르겠는데, 연습생 때만 해도 옷을 엄청 많이 빌려 입었어요. 친구들, 멤버들끼리 서로의 옷을 많이 입었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아예, 안 해요. 저도 안 빌려주고, 안 빌려 입고. 그래서 그런지 데뷔 때 모습과 지금이랑 스타일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GQ 어떤 느낌으로 변했나요?DH 세 단계가 있는데, 연습생, 데뷔 초, 지금,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연습생 때는 그냥 막 꾸미고 다녔어요. 진주 목걸이, 자라에서 파는 보석이 주렁주렁 달린 목걸이, 반지도 이상한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걸 끼고. 엄청 화려한 것들만 입었어요. 여기서 이제 2단계, 데뷔하고 나서는 저희 데뷔 콘셉트가 있다 보니까 청량 느낌에 맞춰서 사복도 입게 됐어요. 그래서 캐주얼한 것만 골라 입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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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이제는 제가 원하는 추구미를 찾았어요. 지금은 “나, 꾸몄다!” 이런 느낌을 안 좋아해서 액세서리도 화려하지 않고 하나 툭, 얇은 목걸이 툭, 반지도 무심하게 툭. 제 추구미 종착점은 ‘세련’입니다.GQ 패션의 단계를 거쳐가는 동안 생긴 도훈의 단계는 뭐예요?DH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연습생 때는 팀이라는 게 없어 혼자 연습하다 보니 저만 생각했거든요. 남 눈치 안 보고. 데뷔조가 꾸려지고 그 멤버와 함께 데뷔를 하고, 2년째 같이하다 보니 주변 사람을 신경 쓸 수 있는 사람이 됐어요. 나밖에 모르던 도훈이에서 남을 생각할 수 있는 솔선수범하는 도훈이로. 아직 멀긴 했어요. 재킷, 셔츠, 팬츠, 레이어드 네크리스, 모두 셀린느 옴므. GQ 데뷔하고 나서도 여전히 낯선 건 있어요?DH 길에서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쳐다보는 게 아직도 낯설어요. 저는 그냥 길을 걸어가는 사람 중 한 명인데 사람들이 알아보고 놀라면 ‘왜 내가 신기하지?’라고 속으로 생각해요. 이틀 전에도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떤 어린 친구가 “투어스다, 투어스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도망쳤어요. 흫.GQ 민망하지 않게 우리만의 수신호 이런 걸 만들어둘까 봐요.DH 아, 저 아직은 쑥스러워서 뭔가 거창한 걸 하지는 못할 것 같고···, 절 알아보신다면 제가 눈치채고 “안녕하세요 TWS 도훈입니다”라는 눈빛을 보낼게요. 눈빛 교환. 이 정도면 괜찮으려나요.GQ 아까 그렇게 화보를 잘 찍었는데 아직도 쑥스러워요?DH 그건 TWS의 도훈이었죠. 기회를 주셨고, 저를 예쁘게 만들어주신 분들 앞에서는 최선을 다해야죠.GQ 도훈 씨만의 어떤 결심이 있었나 봐요.DH 요즘 올라오는 반응들을 보면서 감사함을 알게 됐어요. 팬분들이 저희를 응원해주고 항상 저희를 위해서 노력해주세요. 근데 그건 당연한 게 아니거든요. 저희는 당연히 무대를 해야 하는 게 맞고 음악방송도 새벽에 가서 준비하는 게 맞는데, 팬분들은 그냥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새벽 5시에 와 주시는 거잖아요. 저희가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신 게 보이고, 저희만큼 우리 팀을 더, 더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히 감동 포인트였어요. 저희가 뭐라고 응원도 해주시고, 이렇게 바라봐 주시고, 아껴주시니까 너무 감사해서 더 기분 좋고 뭐든지 더 열심히 해내요. 니트, 데님 팬츠, 스니커즈, 모두 셀린느 옴므. GQ 어릴 때 축구를 했더라고요. 등번호 9번. 윙어였고요.DH 맞아요. 왼쪽 공격수.GQ 지금은 어떤 포지션이에요?DH 지금요? 아, 투어스 내에서. 지금도 윙어, 공격수요. 득점왕. 사실 제가 어렸을 때도 골잡이였습니다.GQ 오, 그럼 구단으로 비교하자면 지금 투어스는 어떤 팀이에요?DH 아, 음···, 레알 마드리드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레알이 진짜 잘하잖아요. 말도 안 되는 선수가 많아서.
정리
멤버들 중에도 말이 안 되는 멤버가 많거든요.GQ 그럼 말 안 되는 멤버들끼리 매치해볼까요?DH 그럼 일단 지훈이. 지훈이의 춤은 제 마음속의 1등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벨링엄. 그리고 저는 음바페 하겠습니다. 크하학. 음바페의 참신한 플레이를 닮아 있어서. 그리고 신유 형은···, 저희의 리더니까 모드리치로 하겠습니다. 아, 아니다, 라모스 하겠습니다. 라모스도 대표적인 수비수 역할이기도 하고 뭔가 든든한 느낌이 있잖아요. 다음, 영재는 리뒤거. 팔다리가 길고 민첩한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이제 레알에 누가 있죠? 비니시우스! 비니시우스는 경민이요. 번뜩이는 순간에 침투를 잘하거든요. 경민이가 무대 할 때 탁 튀어나와 보여요. 반짝거리잖아요. 마지막, 한진이는 카를루스. 한 방이 있어요. 이렇게 레알 투어스 드림팀입니다.GQ EPL 우승 유력팀을 꾸리셨네요. 그 드림팀이 드디어 소년의 모습을 탈피했더라고요. 기대하고 있는 다음이 있어요?DH 지금까지 한번도 사랑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이번 앨범도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비춰 이야기했어요. 그 대상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축구가 될 수 있고 커피가 될 수도 있고, 이렇게 매칭할 수 있는 개념이거든요.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가고 있는 과정처럼 언젠가 진짜 사랑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GQ 드디어 TWS도 사랑을 고백하나요?DH 음, 비밀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곧 보여드릴 수 있다고 답할게요. 앞으로가 기대돼요. 저는 솔직히 하루도 빠짐없이 저의 발전을 위해서 연구하고 연습하거든요. 무대에서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더 멋있는 모습과 제 추구미를 장착하고. 내년에 제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예측하자면 아마 멋있을 거예요. 얼른 보여드리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스포하면 재미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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